주 소 |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근린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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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의 명을 받아 한양의 다섯 지역에 오방토룡단을 만들고 용신에게 제사를 지내게 하였는데 그중 가장 먼저 만든 것이 흥인문(興仁門)밖 3리의 평촌(坪村)인 지금의 용두동 지역에 선농단(先農檀)과 함께 조성한 동방청룡단(東方靑龍檀)이었다. 이후 동방청룡단의 모양과 형태를 그대로 따서 서방, 남방, 중앙, 동방, 북방의 오방토룡단을 완성하여 기우제를 올리게 되었다. 가뭄이 들면 전국에서 기우제를 올리도록 하였는데 동방청룡단의 기우제는 용의 모습을 그려놓고 지냈으며 친히 임금께서 폐백을 하사하여 예조나 관상감에서 이를 받들어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청룡문화제는 오방토룡제 중 동방청룡제를 복원하여, 일제 침략기를 거치면서 말살되고 잊혀졌던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후손에 전하고 우리 역사를 바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며, 문화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문화 행사이다.